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가 구명조끼를 벗어줬던 남성은 이후 근처 군부대에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때 해경의 통신 기록을 봤더니, 상황실에 보고한 지 25분 만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경사가 당시 30분 이상 생존해 있었던 만큼, 보고만 제때 했다면 이 경사를 구할 수 있었던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YTN은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가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 남성을 구하다 순직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해경 내부 통신기록을 입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록을 보면, 남성은 사고 사실을 해경 상황실에 보고한 지 25분 만에 근처 군부대 TOD, 열 영상 감시 장비에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통신 기록에 나온 당시 해경과 군부대의 조치 내용을 시간대별로 보면, 11일 새벽 3시 반,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는 인천해양서 상황실에 갯벌 고립자와 이동하던 이 경사가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 드론순찰대가 갯벌에 사람이 있다고 신고한 게 새벽 2시 7분, 이 경사가 고립된 남성을 만나 구명조끼를 벗어준 게 2시 56분쯤인데, 이때를 지나 이 경사 위치를 놓치고 나서야 상황실에 알린 겁니다. <br /> <br />해경은 곧장 헬기와 구조대, 구조 함정 출동을 지시한 뒤 고 이재석 경사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기지국과 GPS 위치 정보를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뒤이어 근처 군부대에 TOD 감시 협조를 요청하고, 경찰과 소방에도 공동 대응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새벽 3시 55분, 군부대에서 해경에 '꽃섬 인근에서 1명이 TOD로 관측됐다'고 전파했습니다. <br /> <br />상황실 보고 25분 만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8분 뒤인 4시 3분에는 '식당 근처 해상에서 1명이 수영 중'이라며 더 상세한 내용을 알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해경과 군부대의 긴밀한 소통 끝에, 남성은 4시 20분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. <br /> <br />[문대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상황실에 보고하자마자 다각적인 공조 요청이 이뤄지지 않습니까? (파출소에서) 자체적으로 이제 이렇게 찾으려고 대응하다가 골든 타임을 놓친 게 큰 문제라고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사고 당시 드론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이 경사는 남성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준 뒤에도 30분 이상 물 위에 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민욱 / 고 이재석 경사 사촌 형 : 일단 얘가 얼마나 생존을 하려고 버텼는지 일단은 시간을, 러닝 타임을 다 보자. 그 결과 최소 30분 이상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상황실 보고가 더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91619585565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